[봉화] 봉화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소나무 재선충병이 발생했다. 봉화군은 상운면 설매리 야산에서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 두 그루를 발견했다고 18일 밝혔다. 봉화에서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충병에 걸린 소나무가 발견된 곳은 최근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가 발견된 영주 이산면과는 3㎞ 정도 떨어져 있다. 군은 최근 지상 예찰 활동을 하던 중 말라 죽은 소나무를 발견하고, 시료를 채취해 경북도산림환경연구원과 국립산림과학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또 감염 소나무 주변에 일반인 출입을 막고 정밀 역학 조사에 들어갔다. 산림청, 경북도, 인접 시·군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재선충병 방제 대책회의에도 들어갔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효율적인 대책을 수립해 방제에 힘을 쏟겠다”며 주민에게 죽은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즉시 군청 산림녹지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준오기자 joono@yeongnam.com
황준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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