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일자리 정책’ 성과…민간확산 적극 추진

  • 홍석천
  • |
  • 입력 2017-08-19 07:45  |  수정 2017-08-19 07:45  |  발행일 2017-08-19 제8면
■ 경북형일자리정책 보고회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긍정 평가
내년 공공기관 주4일 근무 확대
일자리 정책 추진 속도 붙어
‘경북형 일자리 정책’ 성과…민간확산 적극 추진
지난 17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경북형 일자리 추진상황 보고회’에 참석한 김관용 도지사와 김응규 도의회 의장 등이 일자리 정책 추진과정에 대한 담당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도 제공>

#1. 경북테크노파크는 최근 주4일 근무제 4명에 대한 채용절차를 마무리했다. 주4일 근무 직원은 문화콘텐츠 업무를 맡는 단일팀으로 구성해 기존 직원과의 업무적 부하를 방지하게 된다. 경북TP는 10월 중 기업데이터베이스 구축관리 업무를 맡는 별도 팀도 주4일 근무제로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2. 경산에 조성 중인 ‘경북 화장품산업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주>메더웨이코리아는 올해 일반직 6명과 연구직 5명 등 모두 11명을 주4일 근무제로 채용한다. 내년에도 일반직 8명과 연구직 6명 등 14명을 같은 형태로 뽑을 예정이다. 클러스터 내 다른 20개 기업도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다. 이들 기업은 올해 50명, 2018년 60명 등 모두 11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경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5대 경북형 일자리 정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일자리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도는 지난 17일 산하 출자·출연기관장과 담당 실·국장, 시·군 부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경예산 편성에 따른 ‘경북형 일자리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공공기관 주4일 근무제 △경북형 청년일자리 △농업 6차산업 혁명 △여성행복일자리 △예방행정 등 5대 경북형 일자리 정책 추진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경북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공기관 주4일 근무제를 통해 채용되는 인원은 2022년까지 도내 30개 출자·출연기관 전체 인원의 20%인 400명이다. 올 하반기 경북테크노파크 등 8개 기관 27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 기관으로 확대 시행한다.

경북형 청년일자리 정책은 최근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필두로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체험 지원사업(하반기 100명)과 지역 노포기업(대대로 물려오는 점포)에 청년 디자이너 등을 지원하는 ‘경북청년 노포기업 지원단’ 사업을 추진한다.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는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 소멸을 동시에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제조-유통 등을 아우르는 농업 6차산업 일자리는 2021년까지 300개 선도모델과 10개 집적화 지구를 조성해 6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플랜이다. 올 하반기 143개 선도모델과 3개 집적화지구를 조성한다. 특히 핵심사업인 ‘돌봄농장(Care Healing Farm)’ 시범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여성 행복일자리는 보육 인프라, 여성창업 기반, 안전·안심보육 등 3대 분야에 집중해 출산율 제고와 여성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일자리 마중물을 위한 선제적 예방행정 일자리도 보다 구체화했다. 동해안 관광 해양자원 보호, 산림 병해충 방역 특공대, 호찌민-경주엑스포 등에 8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한다.

김관용 도지사는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도 마른 수건을 짜는 심정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일자리 정책이 공공에서 민간 분야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홍석천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