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시각으로 본 독립운동史

  • 유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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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19   |  발행일 2017-08-19 제16면   |  수정 2017-08-19
독립을 꿈꾸는 민주주의
민주주의 시각으로 본 독립운동史
김정인 지음/ 책과함께/408쪽/ 2만2천원

2017년, 우리는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누구나 알다시피 이는 하루아침에 이룩된 것이 아니다. 한국 현대사에서 4·19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으로 대표되는 민주 사회에 대한 열망과 노력이 바로 지금을 만들었다. 그 민주화 과정의 뿌리에는 독립운동이 있었다. 특히 이번 촛불혁명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비리 권력을 끌어내리고 정권 교체를 이루어낸 점을 감안하면, 그 정신과 방법론의 시초는 3·1운동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2017년의 광복절은 우리에게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일제시기에 시민들은 왜 그토록 치열하게 독립운동을 했을까. 오늘의 시각으로 보면 식민 지배와 민족 차별에 대한 저항은 당연시되지만, 그건 당위가 아니라 민주주의 역사의 산물이었다. 시민들은 단지 식민 지배에서 벗어나려고만 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등, 정의와 평화에 기반한 새로운 민주 사회를 일구고자 했다.

이 책은 이처럼 3·1운동에서부터 해방 정국까지의 독립운동사를 민주주의적 시각으로 새롭게 살펴본다. 자치, 주체, 권리, 사상, 정의, 연대, 해방이라는 민주주의적 개념을 화두로 주제를 구성하고 독립운동 관련 인물과 단체 사건, 운동, 사상을 재배치한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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