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원전해체기술 선도도시’ 大賞…또 한번 ‘최적지’ 입증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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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1 07:14  |  수정 2017-08-21 07:14  |  발행일 2017-08-21 제2면
‘소비자평가 NO.1브랜드대상’
해체부문, 선진수준 기술 확보
유치경쟁서 유리한 고지 선점

경주시가 ‘2017년 소비자평가 No.1 브랜드 대상’에서 원전해체기술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차지해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 경쟁에서 또 한 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국가 브랜드 육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 시상한다.

20일 경주시는 “지난 18일 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경주시가 원전해체기술 선도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며 “이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그간 국내 최고의 원전해체기술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온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국제원자력안전·연구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 확충에 나서고 있다.

감포관광단지에 330만㎡ 규모(1천200억원)의 부지를 확보해 원전해체연구센터, 제2원자력연구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는 현재 국내 원전해체기술의 최고 인프라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경주 월성원자력본부에 국내 유일 중수로형 원전 6기를 가동하고 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주>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운영하는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미 국내 최고의 원자력 제염(방사성물질 제거)·해체 기술을 상당 부분 확보했다. 차세대 계측·절단·원격조작 등 해체부문은 이미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 유치 경쟁지인 부산시(기장군)·울산시(울주군)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는 평가다. 앞서 경북도와 경주시는 2012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모한 ‘원자력 제염해체기술개발 연구 지원 사업’에 선정돼 ‘제염해체 원자력선진기술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수상으로 경주시가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의 최적지로 평가된 만큼 정부가 합리적이고 공정한 판단을 통해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의 경주 설립을 결정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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