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방콕 부정기편 10월 신설 내년엔 정기노선으로 전환 계획

  • 박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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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1 07:30  |  수정 2017-08-21 07:30  |  발행일 2017-08-21 제8면
市 해외 관광시장개척단 성과
대만서는 관광객 5만명 유치
대구∼방콕 부정기편 10월 신설 내년엔 정기노선으로 전환 계획
지난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대구관광 홍보설명회에서 ‘대구시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이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과 상담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해외 관광시장 개척단’이 태국 방콕과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 현지 관광객 5만명 유치 실적을 올렸다. 특히 방콕은 오는 10월 말부터 대구 직항 부정기편 노선을 신설, 내년에 정기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끈 개척단은 지난 17~20일 방콕과 타이베이를 차례로 방문해 우호협력도시 체결 및 부정기 노선 유치, 관광홍보 설명회를 통한 관광객 유치 활동 등을 벌이고 돌아왔다. 최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발 악재와 북한 미사일 위협으로 인한 동북아 정세 불안 등으로 중국 등 해외 관광객이 감소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역 여행·항공업계,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 49명으로 구성된 개척단은 첫날인 17일 방콕을 찾았다. 방콕은 세계적 관광지이자 대구의 신흥 관광시장으로 떠오르는 곳. 이에 개척단은 현지 여행사 관계자 150여명을 초청, 대구관광 홍보설명회를 갖고 100여건의 B2B(Business to Buisness) 상담을 진행했다.

권 시장은 아스윈 콴무앙 방콕시장을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아울러 오는 10월29일부터 대구~방콕 부정기 노선을 매일 운항하기로 합의했다. 이 노선은 9월 항공회담에서 확정되면 내년부터 정기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양 도시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뒤 개척단은 지난해 대구 직항노선 개설 이후 대구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현지 여행사 초청 ‘B2B 트래블 마트’와 관광홍보 설명회, 길거리 마케팅 등을 열어 100건 이상의 상담을 통해 모두 5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대만 관광객 유치 실적(8만3천명)을 넘어 올해 10만명 유치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 관광객의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해외 관광시장 다변화 정책으로 대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관광객 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방콕과 타이베이를 대상으로 한 해외시장 마케팅이 대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해외 관광시장개척단은 오는 11월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해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구관광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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