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개도국 초청연수로‘大邱이미지’높인다

  • 최수경
  • |
  • 입력 2017-08-21 07:33  |  수정 2017-08-21 07:33  |  발행일 2017-08-21 제11면
베트남·태국 등 아세안 국가
잠재력 크지만 전문성 떨어져
행정·교육·보건 시스템 전수
“국가발전 지원·정책수출 목표”
市, 개도국 초청연수로‘大邱이미지’높인다
대구시가 지난 17~19일 아세안 지역 교육전문가 40명을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각국 교육 전문가들이 대구교육대 상록교육관 강의실에서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최근 개발도상국의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 행정시스템 및 정책을 알리는 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구 도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한 뒤 ‘정책(프로젝트) 수출’로 연계시켜보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2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7~19일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 아세안(ASEAN)지역 8개국 교육전문가 40명을 초청, 연수를 실시했다. 대구교육대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 연수는 각국의 교육 이슈 및 교육 관련 연구 동향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포럼 형태로 진행됐다. 이들 아세안 국가는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교육시스템과 교사들의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연수를 주관한 손장호 교수(대구교대)는 “‘교육 수도’로 일컬어지는 대구의 우수 교육프로그램을 개도국에 전수해 이들 국가의 경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다. 나아가 대구의 이미지를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엔 개도국 보건전문가 20명을 초청, 대구의 보건행정 시스템에 대해 교육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엔 약 3주간 콜롬비아·이집트 등 10개국의 섬유 분야 전문가 18명을 초청, 섬유산업 육성정책에 관한 대구만의 노하우를 소개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향후 지역의 물·의료·에너지산업 분야 우수정책도 개도국 전문가들에게 적극 알리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아울러 이 정책들을 수출하는 방안까지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최수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