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경찰 간부가 신변 위협을 호소하며 112에 신고했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1일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모 경찰서 소속 A경감(43)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경감은 지난 19일 오전 2시쯤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자신의 차량을 500m가량 운행한 혐의다.
당시 A경감은 차를 세운 뒤 “누군가 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직접 112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측정 결과 A경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79%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분 수위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형엽기자 khy0412@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