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적 회화…실험적 조각…초현실적 이상세계를 꿈꾸다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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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  발행일 2017-08-22 제24면   |  수정 2017-08-22
김영환 ‘조용한 풍경’展 갤러리H
서정적 회화…실험적 조각…초현실적 이상세계를 꿈꾸다
김영환 작 ‘조용한 풍경’

김영환 작가의 초대전이 현대백화점 대구점 갤러리H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조용한 풍경’이다. 팝 아트를 연상시키는 소재를 통해 작가만의 조용한 경관을 만들어낸 게 눈에 띈다.

독일 브라운 슈바익 조형예술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독일 체류 당시 램고시 창작후원상, DAAD 문예진흥상, 알피르스바흐 미술대전 1등상을 수상했다.

회화와 조각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작가의 회화 작품은 평화롭고 서정적인 한 폭의 풍경화지만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은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오래된 ‘프레스코(벽화)’를 보는 듯한 ‘템페라’는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강력한 시각적 고리를 제시하고 있다. 템페라는 매체와 안료의 혼합을 어원으로 하는 그림 물감의 일종이며, 안료를 녹이는 용매로 계란이 주로 이용됐다. 작가의 조각 작품은 회화와 마찬가지로 재료와 기법의 실험을 해나가는 과정이다.

회화와 조각 설치에서 주로 등장하는 소재는 새, 집, 손과 팔, 나무, 인물이다. 박소영 미술평론가는 “김영환 작가는 인간중심적인 자연관을 바탕으로 아르카디아(이상향)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9월7일까지. (053)245-330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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