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륙 횡단한 99년만의 개기일식,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2018년 1월 관측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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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2 00:00  |  수정 2017-08-22
20170822
사진:연합뉴스

99년 만의 개기일식에 미국 전역이 열광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10시15분 서부 태평양 해안에서 시작해 동부 대서양 해안까지 달이 태양을 가리는 개기일식이 미국 대륙을 횡단했다.


AP통신은 “1918년 이후 99년 만에 대륙의 해안에서 해안으로 이어진 개기일식이 대륙을 관통했다”면서 이번 개기일식은 역사상 가장 많이 관측된, 그리고 가장 많이 촬영된 천체 현상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일식은 오리건, 아이다호,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캔사스,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테네시,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4개 주를 관통했다.


오리건주 링컨시티에서 처음 관측이 시작됐고, 노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관측자들이 미 대륙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의 마지막 순간을 만끽했다. 개기일식이 지나가는 동선은 말할 것도 없고, 각 지역의 명소마다 사람들로 넘쳐났다.


그런가운데 2년 전 보였던 개기월식도 덩달아 관심이다.


월식 현상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늘어서 달이 지구 그림자 속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 눈의 보호가 필요한 일식의 경우와 달리 월식은 맨눈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쌍안경이 있다면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다.


지난 2015년 4월에는 개기월식이 진행됐는데 아쉽게 국내에서는 흐린 날씨 탓에 우주쇼를 관측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당시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는 개기월식이 또렷하게 관측됐다.


당시 영상에 따르면 왼쪽 귀퉁이에서 나타난 그림자가 점차 달 전체로 퍼져 나간다. 둥근 달은 잠시 조각달의 모습을 하더니 이내 칠흑 같은 어둠속에 모습을 감춘다. 이후 평소에는 볼 수 없던 붉은 빛깔의 달이 떠올랐다.


다음 번 개기월식은 이로부터 3년 뒤인 2018년 1월에 다시 관측될 전망이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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