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관광카드 1호 사용자 탄생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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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07:27  |  수정 2017-08-23 07:27  |  발행일 2017-08-23 제8면
카자흐 마함벳·인디라씨 부부
종합건강검진·피부미용 시술

“카자흐스탄 환자분들, 이제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카드 이용해 보세요.”

대구시와 카자흐스탄 주요 은행인 ‘알파뱅크’가 지난 1월 만든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의 첫 사용자가 탄생했다. 특히 지자체와 해외 은행이 제휴해 만든 의료관광 카드 결제로도 전국 최초다.

대구시에 따르면 메디시티 대구 의료관광 제휴카드(이하 제휴카드) 첫 사용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마함벳씨(32)와 부인 인디라씨(27). 이들은 지난 14~21일 경북대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과 비엘성형외과피부과의원에서 피부미용 등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했다.

마함벳씨는 “모든 의료 관계자들이 친절하고 의료시설 또한 위생적이고 뛰어났다”며 “본국에서 메디시티 대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 대구를 꼭 다시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제휴카드는 알파뱅크 VIP고객을 대상으로 발급된다. 대구에서 의료비를 결제할 경우, 제휴업체에 따라 10~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통역 및 공항 픽업서비스, 병원 사전예약 및 진료 등의 원스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 사업은 대구시가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대구의료관광 홍보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8월 현재 알파뱅크가 현지에서 500여장을 발급했다.

대구시는 제휴카드 사용자들이 향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카자흐스탄에 ‘메디시티 대구센터’를 열었고, 7월엔 대구 보건의료 5개 단체로 구성된 나눔의료봉사단이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현지 주민 4천여명에게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인지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러시아권 의료관광객은 2015년 383명에 불과하던 것이 지난해 1천816명으로 5배 가까이 늘어났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제휴카드 연계 사업은 해외환자 유치 시장 다변화를 통한 의료 관광객 유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카자흐스탄에서의 제휴카드 사업을 성공시켜 러시아 등 다른 국가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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