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서 ‘아동문화 공간 기금’출범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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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07:31  |  수정 2017-08-23 07:31  |  발행일 2017-08-23 제12면
기부·후원 등 4천여만원 모여

[포항] 포항 구룡포읍 주민들이 아동놀이문화 공간 마련을 통해 아동 보살피기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구룡포아동복지위원회(위원장 황보관현)와 어린이재단 경북아동옹호센터(소장 권혁철)는 최근 구룡포읍민 복지회관 2층 대강당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놀이문화공간 설명회와 함께 기금 마련 출범식을 가졌다.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2011년 구룡포 초·중학생과 성인 등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과메기·대게철에는 보호자 부재 등으로 아동보호 수준이 타 지역에 비해 두 배나 낮았다. 초등생의 48.3%, 중학생의 62.2%가 타 지역 이주를 희망했으며 고학년으로 갈수록 구룡포지역에 대한 애착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의 아동복지 안전망도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구룡포 주민들은 지역사회 차원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날 출범식을 가지게 됐다. 주민들은 이날 아동놀이문화공간 기금으로 총 3천123만1천60원을 내놨다. 지역 각종 단체에서도 총 1천30만원을 후원했다. 여기에 구룡포 지역의 기관, 단체, 개인이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기금 마련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후원 문의 (054)276-5072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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