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생활문인협회 여름문학캠프 성료

  • 글·사진=김원호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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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3   |  발행일 2017-08-23 제13면   |  수정 2017-08-23
대구생활문인협회 여름문학캠프 성료
대구생활문인협회 회원들이 지난 12일 팔공산 평산아카데미에서 열린 ‘2017년 여름문학캠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생활문인협회(회장 남효만)는 지난 12~13일 팔공산 평산아카데미 연수원에서 회원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7년 여름문학캠프를 열었다.

첫날 1부 행사에서는 대구경북작가회 회장인 김용락 시인이 ‘시가 슬며시 다가오다’라는 주제로 문학강연을 열었다. 김 시인은 “시 쓰기는 대상에 몰입하며 조금은 다르게 생각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또 “시 쓰기는 탁월한 일부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실천할 때 우리 일상이 창조적으로 변할 수 있다”며 “우리 시대의 문화적 삶의 향유를 시 쓰기로 누려야 한다”고 강조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회원들의 자작시낭송, 노래, 하모니카, 색소폰 연주 등 장기 발표로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대구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치자꽃 향기 꽃뜰 시낭송 모임’에서 선보인 낭송 퍼포먼스로 행사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3부 행사는 다과를 곁들인 자유토론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문학과 인생 전반에 대한 각자 의견과 체험을 화기애애하게 주고받았다.

다음날에는 기상과 함께 인근 산책로를 거닐며 명상의 시간을 가졌다. 조찬 후 캠프에서 얻은 문학적 영감을 정리하고 팔공산 등반 후 오찬을 나누면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남효만 회장은 인사말에서 “치열한 작가 정신으로 건포도처럼 말라가는 시민들의 영혼을 어루만져주며 사유 깊은 작품을 많이 창작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대구문인협회장인 구석본 고문은 “이번 행사가 회원간 친목을 다지고 더욱 단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시민들의 창작 욕구를 충족시키고 고양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생활문인협회는 대구교육대 평생교육원 문예대 시창작반 수료생 중심으로 2004년 2월 창설된 모임이다. 40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으며 연 2회 문예지 ‘삶과 문학’을 발간하고 있다.

글·사진=김원호 시민기자 kwhclea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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