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산 산란계 농장 주변 ‘DDT검출 특별대응단’운영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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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0 07:17  |  수정 2017-08-30 07:17  |  발행일 2017-08-30 제2면
토양 정밀조사·정화대책 마련

계란·닭·토양에서 DDT가 검출된 영천·경산 산란계 농장의 주변 토양을 정밀 조사할 ‘DDT검출 특별대응단’(이하 특별대응단)이 운영된다. 경북도는 29일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도내 관련 부서장, 유관기관 및 대학의 토양·농축산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대응단을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별대응단은 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DDT가 검출된 영천·경산 산란계 농장 주변을 중심으로 토양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토양정화 대책을 수립한다. 또 농축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모니터링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는 등 DDT에 대한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도 차원의 분야별 대책을 강도 높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농경지, 가금류 사육지 등에 대한 DDT 관리기준이 없었으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부에서 관리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특별대응단의 토양 정밀조사 결과 등이 관리기준 제정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사태로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의 충격이 크겠지만 DDT 검출 파동이 먹거리에 대한 불안요인 해소와 철저한 원인 규명이 이루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 농장의 닭 방사장에서 는 DDT가 0.163㎎/㎏(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는 0.046~0.539㎎/㎏), 영천 농장 방사장에서는 0.469㎎/㎏(반경 100m 이내 농경지에서는 0.176~0.465㎎/㎏)이 검출됐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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