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도서관’ 건립 내년 7월 분수령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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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30 07:27  |  수정 2017-08-30 07:27  |  발행일 2017-08-30 제11면
2021년 개관목표 내달 설계 공모
캠프워커내 부지 시설이전 관건
市 “군사시설 이전 독려 지속”

다음 달 건축 설계공모 절차에 들어가는 ‘대구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은 내년 7월이 사업추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로 반환될 주한 미군기지 캠프워커 일부 부지(헬기장 부지) 내 들어설 대표도서관이 당초 목표인 2021년 7월 개관하려면, 해당 부지 내 군사시설 이전이 이때쯤 모두 완료돼야 하기 때문이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1~2014년 캠프워커 내 헬기장(H805) 및 동편 A3활주로(반환 면적 6만7천㎡) 부지를 316억원에 단계적으로 매입, 봉명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 공원부지 내엔 대표도서관을 짓기로 결정(2015년 7월)됐다. 498억원을 투입,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대표도서관은 다음 달 설계공모 절차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같은 달 대표도서관 운영계획 연구용역(8천만원)을 발주할 예정이고, 내년 1월 실시 및 기본설계(20억원) 작업 착수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는 도서관 트렌드를 반영, 건물 1층엔 커피숍과 서점 등 부대시설을 입주시켜 지역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는 게 대구시의 생각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구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려면 2015년 12월부터 국방부와 주한미군이 진행 중인 군사 시설물 이전작업이 제때 완료돼야 한다. 이 때문에 시설이전 공사 계약완료 시점인 내년 7월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때까지 헬기장과 차량정비동 건물(1동)이 캠프워커 부지 내 다른 곳으로 옮겨지고, 출입통제소·경계 울타리(담장)가 설치돼야 해당 부지 폐쇄(SOFA과제 채택) 및 등기 이전(국방부→대구시), 부지 환경영향 조사·오염 치유작업 등 후속 절차가 탄력받을 수 있다. 대구시도 대표도서관 건립 외에 동편 활주로(연장 700m) 탓에 미개통된 3차순환도로(중동교~영대병원네거리~앞산네거리) 구간 연결을 기대할 수 있다. 헬기 소음으로 노후 정도가 심한 인근 대명동·봉덕동 일대 개발 사업도 활기를 띨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헬기장과 차량정비동 등 미군시설 이전 작업이 내년 7월까지 완전히 완료되도록 국방부와 미군 측에 지속적으로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곽상도 국회의원(대구 중구남구)은 30일 오후 2시 대구 남구청 드림피아홀에서 ‘대구 대표도서관의 미래를 말한다’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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