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개국 163명 유학생 ‘평화의 섬 독도’ 선언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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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4 08:39  |  수정 2017-09-04 08:39  |  발행일 2017-09-04 제28면
경북도, 외국인학생 독도대토론회
독도탐방·독도명예주민증도 받아
103개국 163명 유학생 ‘평화의 섬 독도’ 선언
지난달 29일 경북도청에서 개막한 ‘2017 외국인 유학생 독도대토론회’ 행사에 참석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참석자들이 세계 각국의 국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 세계 젊은이들이 모여 ‘평화의 섬, 독도’를 선언했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103개국 163명의 유학생이 참가한 가운데 경북도청과 울릉도, 독도 일원에서 ‘2017 외국인 유학생 독도대토론회’가 열렸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독도를 보고 보편적 관점에서 독도에 대한 시각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독도가 평화를 상징하는 섬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경북도가 마련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달 29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한비야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교장의 ‘세계평화와 국제청년의 역할’이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알렉산더 닐 국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의 ‘세계평화와 국제청년의 역할, 청년의식’ 특강이 이어졌다.

강의에 이어 김관용 도지사와 함께 도청 잔디광장에서 세계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모아 비둘기 날리기 퍼포먼스를 가졌다. 또 참가 학생들은 5개 세션으로 나눠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 청년들의 역할’이라는 주제토론 후 평화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를 103개국 언어로 작성해 경북도에 전달했다.

30일에는 참가자들이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 독도를 탐방했다. 유학생들은 동도 선착장에서 평화선언문 낭독과 독도플래시몹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국가지질공원 1호인 울릉도·독도의 지질명소를 관람하고 울릉군으로부터 독도명예주민증도 받았다.

103개국 유학생들이 작성한 평화선언문과 독도플래시몹 등은 동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려진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유학생들이 독도에서 세계평화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훗날 독도수호의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면서 “독도 해외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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