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건강 전도…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예쁜 동행’

  • 문순덕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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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06   |  발행일 2017-09-06 제14면   |  수정 2017-09-06
회원 27명 다양한 재능기부 눈길
웃음·건강 전도…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예쁜 동행’
예쁜 동행 봉사회원들이 할매할배의 날 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쁜 동행 제공>

‘예쁜 동행’ 봉사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해숙 회장(53)은 2006년 여름 ‘웃음치료사’ 자격증을 취득하면서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재미는 있었지만 자신이 할 일은 아닌 것 같아 그냥 배우기만을 3년 정도 하고 있던 중 웃음이 생활에 활력소가 되면서 긍정의 사고와 기쁨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포항의 웃음치료사들과 모여 공부를 시작했고 공부한 것을 활용해볼 요량으로 ‘힐링 공연단’을 만들어 매달 한 차례씩 경희요양병원에서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보람도 컸지만, 봉사라는 이유로 충실하지 못한 점을 하나둘씩 발견하고 방법을 개선하던 중 2016년 9~10월 포항 위덕대 평생교육원 5기 치매예방전문가 과정에 10대 1의 경쟁을 뚫고 교육에 참여했다. 과정이 끝난 후 수료생들과 기존의 힐링 공연단을 합쳐 봉사모임 ‘예쁜 동행’을 발족하게 됐고 그 후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하게 됐다.

현재 ‘예쁜 동행’은 정 회장과 회원 27명이 웃음 치료를 비롯해 노인 스포츠·인지 회상·레크리에이션·라인댄스·심리 원예·전래놀이 등 다양한 놀이를 개발해 재미있는 스토리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아침 일찍부터 꽃단장하고 ‘예쁜 동행’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을 뵐 때 보람을 느끼고, 프로그램에 참여해 행복해하는 모습에서 보다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포항시 북구 새천년대로(죽도동) 강사 운동본부 사무실에 모여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전해주기 위해 웃음치료사와 레크레이션 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가진 회원들이 스스로 개발한 재능과 봉사사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재능공유시간을 갖고 있다.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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