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서류를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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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1 07:51  |  수정 2017-09-11 07:51  |  발행일 2017-09-11 제20면
[차상로의 진학 가이드] 서류를 중심으로 지원해야 한다면

학생부 종합 전형은 상위권 대학일수록 여러 가지 서류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평가하므로 그 비중이 큰 편이다. 그러므로 수시 모집의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대학 지원의 폭을 넓히면서 학과 선택 시 서류 경쟁력을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전형요소가 동일하다 하더라도 서류의 반영비율과 일괄·단계별 선발방법, 제출 서류의 종류, 수능 최저학력기준 유무 등에 따라 유불리가 다르기 때문에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하게 살펴서 수시 서류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먼저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의 학교생활을 드러낼 수 있는 서류를 중심으로 정성적 평가를 진행하는 전형임을 다시금 상기하여야 한다. 즉, 학업 역량과 성실성을 드러내는 학생부교과 성적뿐만 아니라, 비교과 영역 또한 그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상당수 대학이 학생부 비교과와 자기소개서, 봉사활동이나 수상경력, 다양한 교내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서류평가를 대입 전형에서 활용하고 있다. 남다른 활동 경력이나 활동 실적 등을 지니고 있는 학생이라면 이러한 점을 충분히 활용하여 지원 계획을 세워야 더욱 유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서류 준비와 면접에 일정 시간을 배분하되 자기소개서 작성을 최대한 빠르게 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많은 학생이 서류준비, 즉 자기소개서 작성에 시간을 빼앗겨 수능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여 수능 공부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면접의 경우 고사 일정이 수능일 기준으로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그리고 면접 유형이 어떠냐에 따라 대비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우선 수능일 이후에 면접이 실시된다면 면접 준비는 수능 이후에 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수능 이전에 면접이 있다면 시간을 쪼개서 틈틈이 면접 준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면접이 있을 경우에는 수능 공부에 지장이 없도록 시간 활용을 잘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면접 유형은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는 기본 면접과 제시된 문제를 논증하는 심층면접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대학교 홈페이지에서 면접 기출문제를 찾아볼 수 있으며 덧붙여 면접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모의면접을 함께 실시하는 등 보다 구체적인 준비 계획을 세워 준비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본 면접을 준비할 때는 학교생활기록부 전체에서의 ‘사실’을 중점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는 3년간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구체적인 활동 상황이나 느낀 점이 기억나지 않을 수도 있다. 따라서 학교생활기록부 전체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자신만의 활동 스토리를 머릿속으로 완성해야 한다. 서류 이외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할 경우에는 감점으로 그치겠지만, 팩트에 대한 답변 부실은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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