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냥' 선우용여 "남편 사별 후 반려견 덕에 쓸쓸함 줄어"

  • 입력 2017-09-12 00:00  |  수정 2017-09-12
PD "스타보다 반려동물의 시각에 초점"…15일 tvN 첫 방송

 "남편도 저세상으로 떠나고, 자녀들도 출가해 집에 저 혼자이지만 '아마' 덕분에 쓸쓸함이 줄었어요. 굉장히 즐겁게 지내요."


 오는 15일 첫 방송 하는 tvN 동물예능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 출연하는 배우 선우용여(72)는 12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우용여는 이날 오랜 세월 함께해온 치와와 아마를 데리고 나왔다.


 선우용여는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 아마 역시 출연하는 동물 중에 나이가 제일 많다. '노인'이다"라며 웃으며 "이번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참 좋고,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할 때보다 마음이 더 '울렁울렁'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려동물들도 말만 못하지 우리 사람과 똑같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이 동물을 더 사랑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저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마에게 제 얘기만 하기보다는 아마의 생각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강조했다.


 선우용여는 또 "개인적으로는 처녀 때부터 동물들을 참 좋아했다"며 "49년 전에도 남편이 제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선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날 사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선우용여는 마루에 멋대로 소변을 본 아마를 향해 구수한 욕설을 쏟아내며 혼내 웃음을 자아냈다.


 '대화가 필요한 개냥'에는 선우용여 외에도 래퍼 도끼·딘딘과 배우 이수경, 모델 이혜정, 가수 임슬옹과 경리가 자신의 반려동물들과 출연해 저마다 다른 소통법을 보여준다. MC는 김구라가 맡았다.


 반려견 '부다'·'동동'과 함께 출연하는 이수경은 "2년 전에 독립하면서 본가에서 두 마리를 데려왔는데 덕분에 행복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현 PD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명을 넘었다"며 "반려동물은 우리와 공생해야 하는 가족인데, 우리가 동물들의 마음을 얼마나 아는지는 의문이 들어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기존에도 동물 예능이나 교양 프로그램이 많지만 특히 우리 프로그램은 사람이 주인공이 아니라 동물이 주인공인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15일 오후 8시 20분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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