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비공장 심한 악취로 구토·두통 시달려”…문경 오천리 주민 수차례 민원 개선 안돼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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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5 07:39  |  수정 2017-09-15 07:39  |  발행일 2017-09-15 제10면

[문경] 퇴비공장의 심한 악취로 인근 주민들이 구토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문경 마성면 오천리 주민 50여명은 지난 12일 문경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악취를 발생시키는 마을 부근 퇴비공장인 D영농조합의 이전이나 사업허가 취소 등을 문경시에 요구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퇴비공장은 지난 3월 말부터 악취를 풍기기 시작했고, 5월 이후에는 냄새가 더욱 심해져 구토와 두통으로 잠을 설치는 등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업체 측과 문경시에 악취개선 요구를 했다. 지난 6월 환경관리공단의 측정에서 악취가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자 문경시는 이 업체에 3개월간의 개선권고를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악취는 개선되지 않아 주민들이 여러 차례 사업장 폐쇄를 요구하는 등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경시는 “지난 7월 한국환경공단 악취관리기술센터에 기술진단을 신청했고 한 달 뒤 악취 원인과 문제점 등을 진단해 대책을 제시했다”며 “업체 측이 오는 28일까지 악취개선 시설을 보강한 뒤 다시 허용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성공단길에 있는 이 업체는 2016년 6월 동물성 잔재물, 식물성 잔재물, 음식물류중간가공폐기물 등을 처리하는 폐기물종합재활용업을 허가받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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