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문성근-김여진 합성 사진, 보수의 부끄러운 및날 꼴 입이 열개라도 할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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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5 00:00  |  수정 2017-09-15
20170915
사진:연합뉴스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이 국정원의 합성사진에 대해 분노를 드러냈다.

문성근은 지난 14일 JTBC ‘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정신을 못 차리겠다”며 “일베(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회원이나 그냥 쓰레기들이 한 줄 알았지 국정원이 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김여진과 1시간 전쯤 통화를 했는데 담담한 척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아이들이 모두 컸지만, 김여진은 아직 아이가 어린데, 내 마음이 다 떨린다”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여진씨가 자기도 이번 소송에 참여해야겠다고 하더라”며 “정권 전체가 그냥 일베 수준이었다. 일베 수준의 정권이 난잡한 공작을 거쳐 일베 2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성근은 또 자신의 이름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유에 대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노사모’(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에 가입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여진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2011년의 사진이라지요. 그게 그냥 어떤 천박한이들이 킬킬대며 만든 것이 아니라, 국가기관의 작품이라고요. 가족들을, 아니 지금 이곳에서 함께 촬영하고있는 스태프들 얼굴을 어찌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지난 일이다 아무리 되뇌어도 지금의 저는 괜찮지 않습니다"라며 "많은 각오를 했었고 실제로 괜찮게 지냈습니다. '덕분에' 아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고요. 그래도 이건 예상도 각오도 못한 일입니다. 그 추함의 끝이 어딘지 똑바로 눈 뜨고 보고 있기가 힘듭니다"라고 불편한 감정을 비쳤다.

앞서 국정원 적폐청산TF와 사정 당국은 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한 보수 성향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공화당 신동욱 총재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19금' 김여진 문성근 합성 사진 만들어 뿌린 국정원, 국가정보기관이 아니라 19금 공작영화제작사 꼴이다. 보수의 부끄러운 민낯 꼴이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꼴이다. 발본색원해 피해자들을 위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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