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3천명 찾은 문경오미자축제 64t판매 성과

  • 남정현
  • |
  • 입력 2017-09-18 07:19  |  수정 2017-09-18 09:34  |  발행일 2017-09-18 제9면
오미자밭 둘레길 체험 등 호응
동로면 20개 마을 요리도 눈길
20170918
오미자를 활용한 요리 경연대회에서 관광객들이 각종 음식을 시식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국내 최대 오미자 주산지 문경 동로면에서 열린 문경오미자축제가 6만3천여명의 관광객을 모으고, 오미자 64t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펼쳐진 이번 오미자축제는 개최 장소를 문경새재에서 2년 만에 다시 동로면으로 옮겨 열렸다.

문경시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15일 1만9천여명, 16일 2만3천여명, 17일 2만1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또 이들 방문객은 축제체험장에서 7.9t, 축제직판장 39t, 농가 17.1t 등 축제기간 모두 64t의 생 오미자를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문경새재에서 10일간 판매한 67t과 비슷한 실적으로 개최장소 변경에 따른 판매량 감소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이 같은 성과는 생 오미자가 축제기간 20%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오미자밭 둘레길 체험, 오미자 청 담금 체험, 오미자 맛자랑 경연 등은 오미자 주산지의 자연 여건을 최대한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도로변에 펼쳐진 오미자밭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을 연출해 오미자 주산지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또 오미자 수확체험 등 대표 체험프로그램은 주산지에서만 가능한 것으로 가족단위 관광객이 선호했다.

동로면 20개 마을에서 오미자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관광객에게 시식을 제공하고 맛을 평가받은 맛자랑 경연대회는 관광객들이 길게 줄지어 차례를 기다릴 만큼 인기를 모았다. 오미자 배합음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오미자 카페테리아도 올해 처음 운영돼 주목받았다.

문경오미자6차산업화사업단 주최로 16일 동로오미자복지센터에서 열린 오미자산업 발전방향 학술세미나에서는 문경오미자산업의 당면한 문제와 해결 방안 등이 모색됐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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