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 첫째 아들, 군부대 폭행에 이어 마약 투약 혐의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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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8 10:50  |  수정 2017-09-18 10:50  |  발행일 2017-09-18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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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아들이 마약 범죄에 연루되어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남경필 경기 지사의 장남이 군에 있을때 쓴 남경필 지사이 기고문은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14년 남 지사는 한 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김현승 시인의 ‘아버지의 마음’ 시를 소개한 뒤 두 아들을 군에 보낸 소회를 전했다.


당시 글에는 “자식 걱정에 밤잠 못 이루는 이 시대 모든 아버지의 심정도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들 둘을 군대에 보내놓고 선임병사에게는 매는 맞지 않는지, 전전긍긍했다”며 “병장이 된 지금은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 며칠 전 휴가 나온 둘째에게 넌지시 물어보니 걱정 붙들어 매시란다”고 적었다.


이 기고글이 실린 15일보다 이틀 앞선 13일에 남 지사 장남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을 안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남 지사의 장남은 당시 업무와 훈련을 제대로 못한다는 이유로 A일병(21)을 수차례 때린 혐의와 일병(19)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당시 남경필 지사 아들은 폭행과 욕설 등 가혹행위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지만,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했다. 당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17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남경필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전했다.


이에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전날 오후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으며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경찰은 압수했다. 또한, 현재 남경필 지사 아들은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지난 14일부터 핀란드와 독일을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가장 빠른 비행기로 귀국해 자세한 말씀 드리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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