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이제 국제안전도시로 불러주세요”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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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19 07:36  |  수정 2017-09-19 07:36  |  발행일 2017-09-19 제12면
■ 내일 선포식 가져
3년간 116개 안전사업 결실
대구·경북 최초 국제 공인
생활밀착형 안전시책 성과
“구미시 이제 국제안전도시로 불러주세요”
구미시 임수동 동락공원에 마련된 교통안전체험장에서 유치원생들이 교통안전 체험교육을 받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 “이제는 회색빛 공단도시가 아닌 국제안전도시로 불러주세요.” 구미시는 20일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가 인정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갖는다. 지난 7월15일 공인센터로부터 공인을 통보 받은 지 2개월 만이다. 국제안전도시는 ‘사고와 손상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지속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구미를 비롯해 12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받았다.

◆ 대구경북 첫 국제안전도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 받기 위해서는 국제공인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구·경북에서는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인정 받은 구미시는 공인 획득을 위해 3년 전부터 7개 분야(자살예방·교통안전·낙상예방·범죄폭력예방·학교안전·재난안전·산업안전)에 걸쳐 116개 안전사업을 추진했다. 2014년에는 지역사회 안전도 진단을 통해 시민안전 요구도 조사, 안전도시 기본계획 수립, 안전도시 조례 제정, 안전도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을 완료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는 엄격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평가로 국제안전도시를 공인하고 있으며, 공인 도시는 5년마다 재공인 실사를 받아야 한다.

◆방범 CCTV로 범죄 예방

시는 경북에서는 처음으로 2010년 신평동 금오테크노밸리에 교통·방범용과 초등학교의 CCTV를 통합 운영하는 관제센터를 설치했다. 구미통합관제센터는 2014년 557대, 2015년 320대, 2016년 702대, 2017년 361대의 CCTV를 추가로 설치해 현재 2천982대를 운영하고 있다. 관제요원 56명이 교대 근무하고 있으며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차량털이범을 포함한 현행범 검거는 물론 빠른 신고로 범죄 해결 및 범인 검거율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구미통합관제센터는 2013년 1만9천632건이던 구미지역 범죄발생률을 지난해에는 1만8천27건으로 8.2%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또 이 기간 범인 검거율을 71.1%에서 77.8%로 6.7%포인트 높이는 데 기여했다. 2016년 구미시의 5대 범죄 발생률은 2013년에 비해 22%인 1천87건이나 줄었고 성폭력범죄는 70건(38.7%), 절도는 1천72건(40.7%)이 각각 감소했다.

◆생활밀착형 안전 시책

시는 시민의 안전 체감도 향상을 위해 일상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5월 경북도·경북지방경찰청·구미경찰서와 협약을 맺은 시는 구평동 일대를 ‘여성·아동 안심귀가 거리’로 지정하고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를 도입했다. 범죄 위험 우려 지역에는 보안등과 안심귀가 표시등을 설치했고, 여성과 아동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과 문구점은 여성안심귀가 도우미집과 아동안전 지킴이집으로 각각 지정했다. 현재 구미시내 10개소로 늘어난 ‘여성·아동·외국인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을 위해 스마트 보안등 설치(146곳), 도시가스 배관 특수형광물질 도포(4천21동), 블루투스 앱 설치(125곳), 금오지 주변 화장실 비상벨 설치(20개소) 등을 실시했다. 2015년 진미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한 여성안심 무인택배서비스는 9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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