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맨해튼 거리 걸어서 이동한 이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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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0   |  발행일 2017-09-20 제4면   |  수정 2017-09-20
체증 심해 교민간담회장 가는 시간 촉박
車 안타고 세 블록 정도 도보로 이동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10여분 늦기도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 이모저모를 공식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상세히 알리고 있다. 가뜩이나 교통체증이 심한 뉴욕 거리는 유엔 총회 일정으로 교통체증이 더 심한 상태였다. 문 대통령도 교통체증 몸살을 피해갈 순 없었다.

문 대통령의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첫날 일정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 극심한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문 대통령은 10여분 늦게 면담 장소에 도착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에스코트를 받고 이동했는데도 뉴욕 시내의 교통체증이 워낙 심해서 예정된 시간을 맞출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만남은 지난 7월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에 이은 두 번째다. 이 만남에서 양측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다음 일정으로 가는 길도 순탄치는 않았다. 청와대 페이스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뉴욕 동포 간담회 장소까지 맨해튼 거리를 세 블록 정도 걸어서 이동했다.

교민들 입장에선 행운이었다. 문 대통령은 도보로 이동하는 도중 거리에서 만난 교민들과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청와대는 페이스북에서 “12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뉴욕의 교통체증으로 인해 세 블록을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며 “수행원들 역시 뉴욕 거리를 정신없이 뛰어다닌 오후였다”고 뉴욕의 교통체증 상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방미 첫날 뉴욕 지역 동포 320여명과의 만찬 간담회로 순방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동포간담회에선 교민 10명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필대회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됐으며,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가 축하공연을 해 눈길을 끌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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