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신인왕’박성현‘포스트 박성현’이정은과 한판

  • 입력 2017-09-20 00:00  |  수정 2017-09-20
22일부터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11개월 만에 국내대회 출전
공격형 골프 대결이 관전포인트
‘LPGA 신인왕’박성현‘포스트 박성현’이정은과 한판

박성현 vs 포스트 박성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해에 남다른 성과를 이룬 박성현이 1년 만에 고국 무대에 선다.

박성현은 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박성현이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작년 11월 팬텀 클래식 이후 11개월 만이다. 채 1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박성현은 세계여자골프 지존을 넘보는 대스타로 변신했다. US여자오픈과 캐나다여자오픈을 제패했고 LPGA투어 신인왕은 물론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 등 전관왕을 넘본다. 작년까지 관중 동원력에서는 누구도 따를 수 없던 박성현의 고국 나들이에는 구름 갤러리가 예상된다.

박성현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과 인연이 각별하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고 작년에는 코스레코드(64타)를 세우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와 같은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미국 진출 전후로 이런저런 조언과 도움을 받는 박성현이 고국 나들이 무대로 이 대회를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박성현과 박성현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우고 있는 ‘포스트 박성현’ 이정은의 맞대결이다. 이정은은 KLPGA 투어에서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박성현과 거의 비슷한 행보다. 작년에 7승을 쓸어담은 박성현보다 우승은 3승으로 적지만 톱10 입상률 76%라는 경이적 기록이 말해주듯 늘 상위권 성적을 낸다. 박성현은 지난해 톱10 입상률 65%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둘은 공격형 골프를 구사하는 것도 닮았다. 안전하게 파를 지키다 기회가 오면 버디를 잡는 이른바 수비형 골프는 박성현이나 이정은이나 체질이 아니다. 적극적으로 버디를 노리는 플레이를 펼친다.

박성현은 지난해 라운드당 버디 4.67개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겼고, 이정은도 올해 라운드당 버디 4.12개를 잡아내 KLPGA투어 최고의 버디 사냥꾼으로 우뚝 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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