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강진 200여명 사망…연락두절 한인 1명도 숨져

  • 입력 2017-09-21 07:22  |  수정 2017-09-21 08:21  |  발행일 2017-09-21 제1면

19일(현지시각) 발생한 멕시코 강진에 따른 한국인 희생자가 1명 확인됐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멕시코시티에서 연락 두절되었던 우리 국민 이모씨(41)가 사망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주멕시코대사관이 우리 국민의 연락 두절 신고를 접수한 직후 담당 영사를 현장으로 급파해 주재국 관계당국(소방대 및 병원)과의 협조하에 소재를 파악한 결과, 멕시코시티 부검소에 동양인으로 보이는 시신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최종 시신 신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 여파로 자신의 사무실이 있는 멕시코시티의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후 건물에는 이씨를 포함한 20여명이 갇혀 있었으며, 이씨 가족은 지진 발생 시점에 무너진 건물 안에 이씨가 있었을 개연성이 높다고 증언한 바 있다. 연락 두절 신고를 접수한 주멕시코대사관은 경찰 영사를 현장에 급파, 수색 작업 중이던 소방대 등 관계 당국과 접촉해 이씨의 소재를 파악해왔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현지시각 19일 오후 1시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 현재까지 2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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