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자체 경쟁력 ‘평균이하’

  • 정재훈
  • |
  • 입력 2017-09-22 07:13  |  수정 2017-09-22 07:13  |  발행일 2017-09-22 제2면
■ 공공자치聯 기초자치 경쟁력 분석
대구, 달성 제외 7개 區 평균 못미쳐
경북, 13개 郡 10개 市와 큰 점수차
인구 규모·특화산업 보유 유무 영향

대구와 경북의 지방자치경쟁력이 전국 평균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226개 자치단체 종합경쟁력 분석결과 1천점 만점에 대구시 466.1점, 경북도 475.5점을 기록하며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477점)보다 낮았다. 특히 대구의 경우 구(區), 경북은 군(郡) 단위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달성군을 제외한 7개 구의 평균 종합경쟁력이 457.7점으로, 달성군(525점)에 비해 크게 뒤쳐졌다. 경북 역시 13개 군의 평균 종합경쟁력이 454.4점으로, 10개 시 평균(503점)과 큰 차이를 보였다.

대구·경북지역 시·군·구 중 가장 경쟁력이 높은 곳은 구미시(591점)로, 전국 3위 수준이었다. 다음은 포항시(562.3점)로 조사됐다. 이들 두 지역은 경북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인구 규모와 지역 특화 산업을 보유한 것이 경쟁력 향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구 달성군은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물산업클러스터 조성 등으로 대구 경제의 상당 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점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화원 연장 및 CCTV 통합관제센터 개소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지방자치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화성시(602.8점)였다. 이어 충북 청주시 591.02점, 구미시, 충남 천안시(583.1점), 경남 창원시(583점) 순이었다. 구 단위로 분류할 경우 서울 강남구가 555.9점으로 69개 구 중에서 1위, 인천 중구가 550.3점으로 2위, 부산 강서구가 549.3점으로 3위였다.

한편 지방자치경쟁력 분석은 3가지 분류(경영자원·경영활동·경영성)에서 90여개 항목에 대한 지표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1996년부터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집계·발표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정재훈 기자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