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 부담이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대구·경북지역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각 4곳을 대상으로 추석 차례상 관련 성수품 3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총 21만8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8천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8%, 1.9%씩 감소한 것이다.
전통시장의 경우 전체 품목의 60%를 차지하는 17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는 14개 품목(56%)의 값이 내렸다.
품목별로 전통시장 기준 시금치(-61.4%), 밤(-26.6%), 소고기(-6.7%) 등이 공급량 증가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무(75.2%), 두부(33.6%) 등은 값이 올랐다.
올 추석 밥상물가 부담이 줄어든 것은 정부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 10대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물량을 평균 1.4배 늘려 공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배추(430→595t), 무(144→270t), 한우(552→800t) 등 일일 공급물량을 평소에 비해 크게 늘려 가격 안정을 꾀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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