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대구공항 이전부지 선정위 10월말∼11월초 개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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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3   |  발행일 2017-09-23 제4면   |  수정 2017-09-23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부지를 결정할 최고심의기구인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10월말~11월초 개최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올 연말까지 현재 군위군·의성군 등 2곳으로 압축된 예비 이전후보지 가운데 1곳을 이전후보지로 결정하겠다는 의중을 국방부가 내비친 것으로 대구시와 경북도 등은 해석하고 있다.

이날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첫 실무회의에서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향후 일정과 관련해 “추석연휴가 끝나면 군공항 이전문제를 논의할 시간이 빠듯하다. 일단 10월말 또는 11월초쯤 부지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시기를 전후해 한 차례 실무회의를 한 번 더 열겠다”고 말했다.

앞서 당연직 실무위원인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예비 이전후보지 2곳 중 늦어도 올 연말까지는 이전후보지를 1곳으로 압축해야 한다”면서 “만약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전후보지를 결정하지 못하면 정치 쟁점화 등 돌발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공항 이전부지는 대구 통합신공항과 직접적 연관이 돼 있어 향후 민항 활용성과 접근성도 충분히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 같이 참석한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신순식 군위부군수·김창우 의성부군수 등도 속도감 있는 일정 추진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국방부는 부지선정위원회(19명)와 실무위원회 위원(14명)을 각각 확정했다. 부지선정위원은 최백영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박병철 경북도 공항정책보좌관·고재균 예비역 준장·권오봉 한서대 교수가, 실무위원은 대구시와 경북도 추천한 전태진 예비역 공군대령(동아스트 전무)·최성호 공항연구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군위군과 의성군이 각각 추천한 실무위원인 고재균 전 준장과 권 교수는 부지선정위원과 실무위원을 겸한다. 정부도 조세환 한양대 교수(도시계획)와 서정철 한국갈등학회 이사를 별도 추천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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