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황금유치원생들이 안전체험버스에서 지진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
대구시교육청이 유치원·초등 저학년들에게 재난대처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찾아가는 안전체험버스’를 운영한다.
안전체험버스는 생활안전·지진대피·화재대피·보행안전·소화기체험·완강기 체험 등 총 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정식 운영에 앞서 22일 오전 11시 대구 삼덕초등 운동장에서 이 학교 2학년생 30여명과 황금유치원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한 안전체험버스 시승식이 열렸다.
이날 어린이들은 강사의 안내를 받아 안전체험버스를 시승했다. 첫번째 체험은 생활안전으로 지하철·엘리베이터 응급 상황 때 기관사 및 관리실에 상황을 전달하고 안전하게 탈출하는 과정이다. 지하철 좌석 밑에서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자 아이들은 기관사와 연결된 수화기를 통해 “도와주세요”라고 외쳤다. 이후 좌석 밑 출입문 비상 개방장치를 이용해 문을 열고 탈출했다.
다음 위급 상황은 지진. 안전체험버스는 규모 4.0~7.0까지의 지진을 체험할 수 있다. 아이들은 지진이 발생하자 방석을 머리에 감싸고 테이블 아래로 신속히 대피했다. 아이들이 밖으로 다시 나온 것은 지진 상황이 완전히 멈추고 난 뒤였다. 이어 소화기·완강기 체험, 보행안전 교육을 받았다.
글·사진=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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