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시장 “민원 해결의 답은 현장에 있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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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3 07:26  |  수정 2017-09-23 07:26  |  발행일 2017-09-23 제6면
현장소통실 79곳 345건 토론
權 시장 “민원 해결의 답은 현장에 있다”

2014년 7월 민선 6기 대구시정 지휘봉을 잡은 권영진 시장은 시민원탁회의와 함께 늘 현장소통의 양대 축으로 생각하는 게 있다. 바로 ‘현장소통시장실’이다. 취임 이후 현재까지 3년2개월 동안 총 79곳을 방문, 345건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며 현장행정을 시정의 최고 지향점으로 삼은 결과다.

권 시장이 시민과 벌인 치열한 토론은 실제 가시적 성과로 이어진 것이 적잖다. 우선 자동차매매상사의 요구를 수용해 M월드(서구 이현동) 내에 차량등록사업소 분소를 추가 개소한 게 눈에 띈다. 안심연료단지 폐지 및 후적지 개발에 공동합의를 이끌어낸 것도 현장소통의 결과로 평가된다. 현재 관련 개발계획 수립 및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다.

그는 대구순환고속도로 공사와 관련해 천연기념물 1호인 동구 도동 측백수림 보호를 위해 인근 통과구간을 터널화하자는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이 밖에 △염색산업단지 주변 악취제거 방안 합의 △성서경찰서 진출입 보행통행로 개설 △성서행정타운 임시주차장 노면 정비 △경북대 주차장 개방 △칠곡·금호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확충 △화원동산 관리권 달성군 이관 및 관리주체 일원화 등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올 들어선 현장소통시장실 운영방향을 대구의 미래인 ‘청년’의 고민을 듣는 데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5월22일 영남이공대를 필두로, 수성대·대구공업대·영진전문대·계명문화대 등 캠퍼스 현장을 일일이 찾아가 대면했다. 단순히 현장에 얼굴만 내미는 것이 아니라 민원발생 취약지를 선별하고, 각종 민원을 주제별로 정리한 뒤 가급적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효율적으로 많이 듣겠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권 시장은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는 게 시대 상황에 부합하는 올바른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시민 스스로도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자기반성을 토대로 대구혁신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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