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왜관 광역도로 국비 확보 총력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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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07:29  |  수정 2017-09-25 09:21  |  발행일 2017-09-25 제8면
대구 4차순환도로 사업 계획

2020년 완공 예정인 대구 4차순환도로(총연장 63.6㎞) 연계사업과 관련, 대구시가 정부의 SOC 예산 축소 기조를 뚫고 관련 사업 국비를 최대한 얼마나 확보할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성서~지천~안심구간 4차순환도로 완공 시점에 맞춰, 이와 연결될 다사~왜관 광역도로와 달서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도 같이 공사를 마무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3개 사업 추진을 위해 대구시는 내년도 국비 1천230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기획재정부)는 304억원만 반영했다. 연말 국회에서 나머지 926억원 증액이 힘들다면, 우선 지난해 3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한 다사~왜관 광역도로 사업비(340억원)만이라도 꼭 확보한다는 게 대구시의 복안이다.

다사∼왜관 광역도로
다사IC사와 연결 시민생활 직결
市 “내년 착공 차질없도록 온 힘”

성서∼지천∼안심 4차순환도로
연말 예산심의 521억 증액 목표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입체화
예타 통과 불투명땐 시비 투입


◆2020년 완공 성서~지천~안심 4차순환도로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4차순환도로 내 미개통 구간(34.5㎞)인 성서~지천~안심구간 공사(폭 20m 왕복 4차로)는 신서혁신도시·성서5차산단 주변지역의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와 국가산업단지·테크노폴리스 등 서남부권 대규모 산업인프라 확충을 위한 순환도로망 구축 필요성 때문에 추진되고 있다. IC 7개·JCT 4개가 새로 생기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정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한다. 현재 공정률은 35%다. 내년 상반기 내 보상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보는 대구시는 내년도 공사비 800억원을 신청했지만 정부는 예산안에 279억원만 담았다. 연말 국회 예산심의 때 나머지 521억원을 증액해야 할 상황이다.

◆반드시 사수해야 할 다사~왜관 광역도로 사업비

다사~왜관 광역도로(폭 17.5m·4차로) 건설은 대구시가 특히 공들이는 사업이다. 4차순환도로 완공 때 신설되는 다사 IC와 연결될 예정이어서 시민생활과도 직결된다.

완공되면 구미·왜관 방향 국가지원 지방도인 67호선과 연결, 산업단지 간 물류환경 개선 및 국도 4호·30호선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내년에 국비 340억원을 요청했지만 정부는 25억원만 반영했다. 전년도 국비 50억원을 받았지만 대구시가 매칭사업비 50억원을 자체 확보하지 못한 게 감액 사유다. 광역도로는 국비와 지방비를 절반씩 부담해야 한다. 이에 대구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시 매칭비를 마련했다. 내년 1월엔 실시설계가 끝나, 보상·착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국비확보는 시급한 상황이다. 대구시는 국비 340억원에 대한 지방비 매칭비도 내년 예산안과 시 추경에 반드시 반영하겠다며 사업추진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4차순환도로 혼잡구간 숨통 틔워줄 상화로 입체화

상습 혼잡구간인 달서구 월곡네거리~유천네거리 입체화사업(총 사업비 2천425억원)은 별도 신호제어를 받지 않는 고가도로(폭 20m·총 연장 3.9㎞)를 놓아 교통흐름을 분산시키는 프로젝트다. 이럴 경우 2020년 개통될 4차순환도로 간 차량소통은 확실히 개선된다고 대구시는 판단한다. 이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고가도로 개설 때 기존 하부 교통량의 40%가 상부로 이동하고, 하부구간 평균 주행속도는 시간당 7.5㎞→23.6㎞로 개선된다는 예타 중간 결과가 나와 있다. 대구시는 연내 조속한 예타 통과와 내년도 설계비 90억원을 요청했다. 대구시는 예타 통과 여부가 연내 결정되지 않으면 먼저 시비를 투입,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다는 입장이다.

대구시는 “4차 순환도로 미개통구간 공사와 상화로 입체화사업은 계속사업이거나 예타 중이다. 현재로선 다사~왜관 광역도로 사업비 확보에 우선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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