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문화원 주민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 인기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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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07:52  |  수정 2017-09-25 07:52  |  발행일 2017-09-25 제17면
대구미문화원 주민 대상, 영어교육 프로그램 인기
대구미문화원에서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모습.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달서구 대구미문화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미문화원은 최근 달서구청과 ‘조부모를 위한 영어 회화’ 프로그램 수료식을 진행했다. 평균 연령 60~70대 학생들이 지난 3개월간의 영어 회화 교육과정을 마치는 자리였다.

이날 원어민 교사 데이비드씨(30)에게 그동안의 수업에 대해 고마움을 전한 수료생 최모씨(60)는 “나이를 먹었다고 열정이 식은 것이 아니었다. 12월 외국인 며느리를 맞이하게 됐는데, ‘말 통하는’ 시부모가 되고 싶어 누구보다 열심히 영어를 공부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구미문화원은 달성군청과 함께 ‘달성군 원어민 영어교실’을 열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총 1만2천여명의 초등학생에게 원어민 수업을 제공했다. 최근엔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화원교회비전센터에서 500명이 넘는 초등생들에게 수업을 하고 있다. 수업료는 달성군이 지원하며, 학생들은 매월 1만~2만원 정도를 등록비로 내고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영어 수업의 대기자가 무려 100명이 넘는다.

특별 영어프로그램도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미문화원 부설어학원인 수성구 만촌동 ‘ICAS 어학원’에서는 22회째 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해 ‘외국 어학연수 못잖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전문업체와 연계해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영어 회화의 최고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 디베이트(DEBATE) 프로그램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한 ‘드림 스타트’ 사업과 ‘도서관 영어 회화 수업’도 운영 중이며, 환경 교육에 능숙한 원어민 강사가 환경 전문가와 함깨 초등학교를 찾아가 ‘원어민과 함께하는 환경교육’을 해오고 있다.

신묘임 대구미문화원 대표는 “교육은 백년대계다.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지 않고, 지역 학생과 시민들에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좋은 영어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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