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다 이승엽 ‘1천500타점’ 고지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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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  발행일 2017-09-25 제27면   |  수정 2017-09-25
현재 1495타점으로 리그 정상
4경기 남겨둬 아슬아슬하지만
NC·넥센에 강해 가능성 충분
20170925

삼성 라이온즈의 이승엽이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대기록에 도전한다. KBO 리그 최초의 통산 1천500타점이다.

지난해 8월24일 대구 SK전에서 이승엽은 개인통산 1천390타점째를 적립하며, KBO 통산 타점부문 1위로 우뚝 섰다. 그리고 24일 현재까지 1천495타점을 쌓으며 KBO 최초 통산 1천500타점까지 ‘-5’를 남겨뒀다.

대기록을 눈앞에 뒀지만, 달성 가능성은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다. 현재 삼성은 27일 대구 NC전과 30~10월1일 잠실 LG 2연전, 10월3일 대구 넥센전 등 4경기만 남겨둔 상태다. 1경기에 1타점을 뽑으면 기록 달성에 실패한다. 물론 타점은 기록 특성상 장타 한방만 터뜨려도 2점이상씩을 올릴 수도 있지만 이도 쉽지않은 편이다.

그렇다면 이승엽의 최근 행보는 어떨까. 일단 이승엽은 9월 들어 16경기에 출전해 50타수 13안타 10타점 타율 0.260을 기록했다. 이중 선발출장한 11경기에서만 타점을 올린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11경기서 10타점을 뽑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기간, 주자 여러 명을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는 장타는 8방(2루타 5개, 3루타 1개, 홈런 2개)을 터뜨려 0.520의 준수한 장타율을 기록했다. 다만 올시즌 이승엽의 저조한 득점권 타율이 신경쓰이는 부문이다. 이승엽은 올시즌에는 0.238의 부진한 득점권 타율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남은 경기에서 기록을 세워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승엽이 남은 상대팀에 올시즌 강한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승엽은 10월3일 맞붙을 예정인 넥센을 상대로 올시즌 가장 높은 타율(0.389)을 기록했고, NC에는 세번째로 좋은 타율(0.297)을 올렸다. LG를 상대로 비교적 낮은 타율 0.265을 기록했지만 올시즌 올린 전체 타점(84타점)의 약 11%(9타점)를 LG전에서 뽑았다.

변수가 없다면 이승엽은 남은 4경기 동안 모두 선발출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승엽의 한 경기 최다타점은 7타점으로 통산 세 차례 기록한 바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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