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 대상 김미선씨 “존경하는 시인 앞에서 시 낭송한 것에 만족…대상 생각조차 못해”

  •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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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5   |  발행일 2017-09-25 제29면   |  수정 2017-09-25
일반부 대상 김미선씨 “존경하는 시인 앞에서 시 낭송한 것에 만족…대상 생각조차 못해”

“제가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 앞에서 시를 낭송한 것에 만족했는데, 대상까지 받게 될 줄은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23일 열린 제2회 금오 전국 시낭송대회에서 문태준 시인의 ‘가재미’를 낭송해 대학·일반부 대상을 수상한 김미선씨(52·울산시 남구)는 23년간 우리 옷을 만들어 온 한복 연구가다.

김씨는 “지난 8월 안동시에서 열린 전국 시낭송인들의 모임에서 문태준 시인의 특강을 듣고 그분이 쓴 시집을 모두 구입했다”면서 “가족을 암으로 잇따라 떠나 보낸 나의 처지와 ‘가재미’ 시가 가진 의미가 서로 통하는 느낌을 받아 자주 읽어 왔다. 그런 공감이 시낭송대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대상까지 받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좋아하는 시를 자주 읽다 보면 어느새 벅찬 감동이 다가와 시낭송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복 연구와 함께 시낭송도 꾸준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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