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놀사태 겪은 대구, 물산업 육성 도시로 최적”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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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7 07:39  |  수정 2017-09-27 07:39  |  발행일 2017-09-27 제11면
황태규 청와대 비서관 대구방문
미래형 차·산업선철도 등 논의

대선 지역공약을 총괄하는 황태규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26일 대구시를 방문해 △물산업 육성 △미래형 자율주행차 △대구산업선 철도 등 지역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황 비서관은 이날 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난 자리에서 “대구는 페놀사건 등 ‘물로 인한 피해’를 겪은 지역인 만큼 물산업 육성지로는 최적지로 생각한다”면서 “대구가 해외도시와 협력해 물산업 관련 각종 국제 표준안을 선점하는 일에 앞장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현재 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대구산업선 철도에 대해선 “이미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놓은 것이다. 신교통수단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권 시장은 “대구의 산업단지는 달성군과 달서구 등 서부권에 집중돼 있지만 접근성 제고에 필요한 철도시설은 전무해 산업선 철도건설은 반드시 관철돼야 하는 사업”이라며 “정부가 통상적인 SOC사업으로 간주하면 지역에서 예타통과가 가능한 사업은 거의 없다. 제발 일자리 SOC사업적 관점에서 접근해 달라”고 건의했다. 문재인정부의 SOC예산 대폭 삭감 기조에 대해 나름 쓴소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그는 대구국가산단내 물산업클러스터 조성부지와 지능형 자동차부품진흥원을 차례로 둘러봤다.

한편 권 시장은 이날 황 비서관에게 △대구취수원 낙동강 구미공단 상류이전 △2·28민주운동 국가기념일 지정 △대구공항의 지역거점공항 육성 △달빛내륙철도 건설 추진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지원 △옛 경북도청 이전터(북구 산격동) 개발 △첨단의료복합단지의 국가첨단의료산업 허브 조성 등도 함께 건의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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