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블록체인 인터넷 데이터 센터’

  • 김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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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9-28 07:15  |  수정 2017-09-28 09:39  |  발행일 2017-09-28 제2면
지식산업센터 내에 개소
블록체인 기술 등 교육
“가상화폐시장 양지 이끌 것”

‘한국 블록체인 인터넷 데이터 센터’(KBIDC·Korea Blockchain Internet Data Center)가 대구 북구에 위치한 대구지식산업센터 내에 자리 잡고 27일 개소식을 열었다.

KBIDC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핵심기술로 불리는 블록체인과 가상화폐 개발 및 교육기관으로, 지역에선 최초로 문을 열었다. KBIDC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의 후원으로 설립됐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가상화폐 중 하나인 비트코인은 암호화된 코드를 바탕으로 누구나 인터넷으로 계좌 개설과 거래가 가능하다. 비트코인에 적용된 기술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모든 사람의 컴퓨터에 거래 내역이 저장되는 기술이다. 암호화, 오류 검증 시스템으로 해킹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산업 전반에 활용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익명으로 거래된다는 점에서 탈세, 사기 등의 범죄에 악용되기도 한다. 국내에도 비트코인에 투자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자 KBIDC는 채굴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에선 무료로 ‘마이닝 아카데미’를 운영 중에 있다.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는 IT 관련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충분히 해당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다”며 “이번 KBIDC 개소를 계기로 음성화되고 있는 가상화폐시장을 양지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시장에 알맞은 가상화폐 개발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박전구 KBIDC 센터장은 “미래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선 블록체인이 가장 기본적인 기술이 될 것”이라며 “지역이 4차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지기자 miji469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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