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친환경공정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기술 개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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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0   |  발행일 2017-10-10 제28면   |  수정 2017-10-10
화공과 박태호 교수·이준우씨
정공 전달층에 독성물질 대신
호두향 나는 식품첨가제 이용
포스텍, 친환경공정 고효율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기술 개발
비대칭 정공전달물질이 호두향이 나는 식품첨가제에 녹아 태양전지에 코팅되는 모습.

친환경적 공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을 포스텍 연구팀이 개발했다.

포스텍은 최근 화학공학과 박태호 교수와 통합과정 이준우씨 연구팀이 친환경 공정으로 고효율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만드는 전달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햇빛을 받으면 전자와 정공(electron-hole)을 형성하고, 이를 빨리 전달하기 위해서는 정공 전달층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독성물질인 클로로벤젠을 사용해왔다.

연구팀은 클로로벤젠 대신 호두 향이 나는 친환경 식품첨가제(2-methylanisole)를 이용해 친환경 공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페로브스카이트는 실리콘과 달리 얇고 저렴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는 장점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어 미래 태양전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준우씨는 “광전기적 특성변화 없이 용해도를 대폭 향상시켰다. 새롭게 설계된 정공 전달물질로 효율도를 높인 만큼 전도성 고분자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 분야 권위지인 미국 화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온라인판에 실렸다.

포항=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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