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민주 김부겸·한국 권영진·바른 주호영 1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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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1   |  발행일 2017-10-11 제2면   |  수정 2017-10-11
영남일보-리얼미터,대구·경북 여론조사
20171011

영남일보가 창간 7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자유한국당에서는 권영진 대구시장, 바른정당에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다른 후보에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한국당과 바른정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각각 54.8%와 67.5%가 부동층으로 나타나 후보 선택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 각 당 후보 적합도

민주-김부겸 43% 이재용 7%
한국-권영진 27% 이재만 13%
바른-주호영 23% 윤순영 9%

◆민주당…김부겸 장관 압도적 지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앞도적으로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 장관,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임대윤 전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홍의락 국회의원(가나다 순)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누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가장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2.8%가 김 장관이라고 답했다. 이 전 장관(7.3%)과 임 전 위원장(3.8%), 홍 의원(3.8%)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도에 그쳤다. 기타 5.8%을 비롯해 지지후보 없다 20.4%, 잘모름 16.1%로 부동층은 42.3%였다.

김 장관은 지역별·성별·연령대별 조사에서 모두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30대에서는 이 전 장관이 10.8%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173명)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장관이 무려 63.3%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이어 이 전 장관 9.3%, 홍 의원 4.3%, 임 전 위원장 3.2% 순이었다.


◆한국당…부동층 절반 속 권영진 앞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조사에서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이 다른 후보들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이란 답이 무려 49.5%에 달했다.

권 시장과 이재만 당 최고위원, 이진훈 수성구청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권 시장은 27.0%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이 최고위원 13.2%, 이 구청장 5.0% 순이었다. 기타는 5.3%였으며 지지후보가 없다는 답이 26.7%, 잘모름 22.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부권(서구·달서구·달성군)에서는 권 시장 26.0%·이 최고위원 10.4%·이 구청장 3.9%였으며, 동북권(동구·북구)의 경우 권 시장 27.4%·이 최고위원 20.4%·이 구청장 3.6%, 중남권(중구·남구·수성구)에서는 권 시장 28.1%·이 최고위원 9.2%·이 구청장 8.4% 순이었다. 권 시장은 지역별 차이가 없이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동구청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동구가 포함된 동북권에서, 이 구청장은 수성구가 있는 중남권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권 시장 32.4%·이 최고위원 14.6%·이 구청장 5.1% 순이었으며, 여성은 권 시장 21.8%·이 최고위원 11.9%·이 구청장 4.9%라고 답했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이라는 답은 남성(42.6%)에 비해 여성(56.1%) 응답자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권 시장이 앞섰지만, 30대에서는 권 시장(13.0%), 이 최고위원(12.1%), 이 구청장(7.4%)이 비슷한 지지도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317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권 시장 38.6%·이 최고위원 28.4%·이 구청장 5.4% 순이었으며 기타 4.4%, 지지후보 없음 6.9%, 잘모름 16.4%였다.


◆바른정당…주호영 앞서지만 68% 부동층

바른정당 대구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순영 중구청장을 두 배 이상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명만을 대상으로 한 바른정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주 권한대행은 23.1%의 지지도로 9.4%에 그친 윤 구청장을 크게 앞섰다. 하지만 기타 5.6%를 비롯해 지지후보 없음 32.7%, 잘모름 29.2% 등 부동층이 무려 67.5%에 달했다.

모든 지역별·성별·연령별에서 주 권한대행이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여성인 윤 구청장은 여성(8.2%)보다 남성(10.7%)에서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주 권한대행의 지역구인 수성구와 윤 구청장이 직무를 수행 중인 중구가 포함된 중남권의 지지도에서 주 권한대행과 윤 구청장은 각각 23.3%와 9.4%의 지지에 그쳐, 동북권(주 26.0%·윤 9.6%)보다 낮게 나타났다.

바른정당 지지층(88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주 권한대행 42.4%, 윤 구청장 10.5%로 나타났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 조사개요
◇조사기관=<주>리얼미터
◇의뢰사= 영남일보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 대구(825명)·경북(812명) 거주 성인남녀 1천637명
◇조사일시= 2017년 10월8~ 9일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자동응답전화(75%) 및 무선 스마트앱(25%) 혼용(대구 유선 74%·무선26%, 경북 유선 75% 무선 24%)
◇표본오차= 95%신뢰수준 ±2.4%p(대구±3.4%p·경북 ±3.4%p)
◇응답률= 2.7%(총 6만980명 중 1천637명 응답 완료)
◇피조사자 선정방법= 무선(25%)·유선(75%) 병행 무작위생성·모바일티머니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및 임의 스마트폰 알림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성, 연령, 지역별 가중 부여(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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