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코노믹스’힘 실릴 듯

  • 입력 2017-10-16 07:37  |  수정 2017-10-16 07:37  |  발행일 2017-10-16 제14면
習 권력 강화로 리커창 입지 축소
국가 경제정책 개입 폭 확대 예상

시진핑 집권 2기의 막을 올리는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계기로 시노코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동안 중국의 집단지도체제에선 총리가 경제정책의 주도권을 쥐었으나, 시 주석은 이미 집권 1기에도 경제정책 결정에 상당 부분 개입했고 집권 2기에는 개입의 강도가 더 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시 주석이 19차 당대회를 앞둔 7중전회에서 자신의 이론을 당장(黨章·당헌)에 삽입시키고 1인체제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베이징 정가에선 리커창 총리가 자율에 더 방점을 둔 경제정책을 선호한다면 시 주석의 경제정책은 국가개입의 폭과 강도를 더 확대해야 한다는 쪽인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코트라 베이징무역관 등에 따르면 19차 당대회로 시 주석이 경제 권한까지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이 그동안 경기 부양보다는 공급자 측 개혁 등 구조 개혁에 방점을 찍어왔다는 점에서 19차 당대회 이후로도 그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측은 “지난 30여년간 경제 발전에 힘입어 세계 주요 2개국으로 떠오른 중국은 경제 체질 변화와 경제 개혁의 지속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시진핑 지도부는 공급측 개혁, 국유기업 개혁, 금융리스크 방지, 부동산시장 안정,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등 핵심 정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경제라인에 포진한 ‘시자쥔’(시 주석의 옛 직계 부하)이 시코노믹스의 전면 실시를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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