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탄소자원화로 성장동력 확보해야”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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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07:31  |  수정 2017-10-16 07:31  |  발행일 2017-10-16 제21면
■ 대경연구원 CEO 브리핑
대구 관련기업·연구소 다수 소재
도심형 실증단지 구축 등 제안

대구가 탄소자원화를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지역 경제 성장과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 개선에 기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도심형 실증단지 구축, 연구개발 확대 및 사업화 지원, 지역 혁신주체 육성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구경북연구원 설홍수 박사는 15일 ‘대경 CEO 브리핑(Briefing)’ 제525호 ‘탄소자원화로 기후변화 대응 및 성장동력 확보하자’라는 주제의 연구결과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설 박사는 “대구가 탄소자원화 산업에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탄소자원화 기술을 통해 탄소자원화 산업을 육성, 지역의 경제 성장및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탄소자원화 산업은 탄소원의 포집·수송·저장·활용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거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대구에는 이산화탄소 포집장치를 연구개발하는 아스트로마를 비롯해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주>

풍국주정공업, <주>선도화학, 롯데케미칼 등 다수의 탄소자원화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또 대구시가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청정에너지산업, 물산업, 물 없는 컬러산업 등은 탄소원 수송 및 저장, 직접 활용, 그리고 탄소원 활용에 필요한 에너지 생산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또 탄소자원화 관련 연구개발(R&D)기관도 다수 입지해 있고, 지역 대학은 탄소자원화 관련 인력을 양성 중이다.

여기에다 정부가 탄소자원화를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로 선정,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에 대응하고 산업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비전으로 에너지정책을 추진하는 대구시의 경우 탄소자원화가 에너지산업 저변을 확대할 중요한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 박사는 주장했다.

이를 위해 설 박사는 △대구시 특성을 고려해 도심형 실증단지를 구축할 것 △연구개발(R&D) 확대 및 사업화 지원 추진 △탄소자원화 관련 지역 혁신주체 육성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박사는 “도심형 실증단지는 대구시내 주요 거점으로서 향후 탄소자원화 산업 클러스터가 기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런 만큼 주요 거점은 서대구염색공단, 대구국가산업단지, 대구테크노폴리스, K2 이전적지 인근 지역 등이며, 국가 차원의 탄소자원화 기술 테스트베드로의 확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도심형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탄소자원화 상용화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동남권 탄소자원화 기술인증거점 구축, 콘퍼런스 및 박람회 개최 등 사업화 촉진을 위한 지원에 나서고, 탄소자원화 글로벌 지원기관 지정과 설립을 통해 지역의 글로벌 인재를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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