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주와 2-2 무승부…강등권과 거리두기는 성공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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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  발행일 2017-10-16 제26면   |  수정 2017-10-16
전반 14분까지 두골 내줬지만
세징야 멀티골 뽑아내며 만회
대구, 승점 37점으로 8위 유지

대구FC가 강등권과 거리 두기에 성공했다.

대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4라운드 경기에서 세징야의 멀티 골로 상주상무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37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대구는 이날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주니오가 최전방 공격수로 상주의 골문을 노렸고, 2선에서 세징야와 에반드로가 지원 사격했다. 정우재, 홍승현은 좌우측, 박한빈, 김선민은 중앙에서 미드필더진을 구성했고, 김동우, 한희훈, 김진혁이 스리백으로 나섰다. 조현우는 골문을 지켰다.

상주가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11분 주민규가 페널티에어리어로 침투하는 김태환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김태환이 조현우를 피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상주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한 걸음 더 멀리 달아났다. 전반 14분 주민규가 대구 진영 가운데로 강하게 밀어준 공을 김태환이 골대 안으로 넣었다.

이른 시간 2골을 실점한 대구는 포지션 변경을 통해 수비를 안정시킨 뒤 추격 골 기회를 노렸다. 대구는 전반 중반 두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쳤다. 전반 26분 에반드로가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돌파로 만든 슈팅이 골문 위로 벗어났고, 전반 36분 정우재의 슈팅도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 41분 대구의 추격 골이 터졌다. 상주의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드리블해 들어가던 세징야가 상대 수비의 마크가 느슨해진 틈을 타 빠르고 강력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상주 골문 구석에 꽂혔다. 기세를 올린 세징야는 다시 한 번 골을 터트리면서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43분 상주의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세징야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이 상주 골대 위쪽을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에만 2골씩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펼친 두 팀은 후반 초반에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대구는 후반 10분 박한빈을 빼고 황순민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전반 2골을 넣은 세징야는 후반전에도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후반 14분 먼 거리에서의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고, 18분 황순민이 바로 슈팅할 수 있게 내준 공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추가 골을 노리는 두 팀은 교체카드를 사용하면서 기회를 노렸다. 상주는 윤주태, 김병오, 대구는 전현철을 투입했다.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하게 부딪치며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유선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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