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는 살아있다' 악녀 3인방의 비참한 최후와 보상받은 선인들의 통쾌한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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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6 00:00  |  수정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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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언니는 살아있다' 방송 캡처

김순옥 작가의 ‘권선징악’은 이번에도 통했다.

극 초반 한자릿수를 보였던 '언니는 살아있다'는 이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여주었으며, 덕분에 ‘4회 연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마지막회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24%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악녀들의 전성시대를 펼쳤던 ‘언니는 살아있다’는 각자의 죄 값을 치르면서 살아가는 이들과, 그동안의 고생을 보상받는 이들의 ‘해피엔딩’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극본 김순옥 연출 최영훈) 최종회에서 '악녀 3인방' 구세경(손여은 분)이 반성하며 세상을 떠난 가운데 이계화(양정아 분)와 양달희(다솜 분)는 처참히 몰락하고, 민들레(장서희 분)와 김은향(오윤아 분), 강하리(김주현 분)는 행복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경은 비키정(전수경 분)에게 공룡그룹을 인수해 달라고 부탁했고, 달희에게 복수할 날만을 기다리던 비키정은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 같은 사실을 까마득하게 모르는 달희는 공룡그룹이 다른 회사로 넘어간다는 소식을 듣고 세준(조윤우 분)에게 지분을 자신에게 넘기면 계화가 군자(김수미 분)를 죽였다는 사실을 밝혀낼 수 있는 증거를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이 결정적인 증거를 손에 얻게 된 세준은 이를 들레에게 넘기고 떠났다.

이후 악녀들의 몰락이 시작됐다. 계화는 공용그룹과 합병하는 회사에서 대표가 될 꿈에 부풀어 있었지만 달희에게 사기를 당해 가진 돈의 전부를 잃었고 죽은 줄 알았던 군자까지 살아 돌아오며 사면초가에 빠졌다.

군자는 계화와 달희가 자신에게 저질렀던 악행을 모두 폭로했다. 하리 역시 과거 터널 앞 사중추돌사고 당시 말복이 아닌 달희가 운전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달희와 계화는 체포됐다. 경찰에 나란히 연행되게 된 두 사람은 몸싸움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달희가 눈을 다쳤으며, 계화 역시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이후 정신이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6년이 지났다. 배우로서 인정을 받은 들레는 필모(손창민 분)와 결혼을 해 예쁜 딸을 낳았으며 은향은 세경이 죽기 전 지은 유치원을 지키며 살아갔다. 하리 옆에는 기찬(이지훈 분)이 있었고 세준은 여행작가가 돼 다시 하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악녀들이 제대로 벌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어설프게 주인공들과 화해하고 용서를 받아왔던 다른 악녀들과 달리, 김순옥 작가는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제대로 된 ‘권선징악’을 보여주었다.

세경을 제외한 계화, 달희는 끝까지 반성하지 않고, 처참한 몰락을 맞은 모습도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달희는 자신의 욕망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으며, 계화는 정신 이상 증세를 얻게 됐다. 계화는 여전히 시간이 흘러도 제대로 된 정신에 돌아올 줄 몰랐으며, 6년 뒤 출소를 한 달희는 상담원으로 일을 하던 중 자신의 동생인 홍시의 전화를 받게 됐고, 그제야 후회의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세경 역시 암으로 죽으면서 악녀의 안타까운 마지막을 보여주었다. 다만 앞선 두 악역과는 달리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쳤던 세경은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은향의 무릎에서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눈을 감았다.  |

'언니는 살아있다' 후속으로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오는 21일 첫 방송된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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