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자폭테러 소말리아, 사망자 300여명으로 늘어

  • 입력 2017-10-17 00:00  |  수정 2017-10-17
배후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 지목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각) 발생한 폭탄테러로 지금까지 300여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공보부 장관이 16일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는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단일 테러 사건 중 최악의 인명 피해다. 부상자 대부분이 심각한 상태여서 사망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AP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모가디슈 시내 중심부 호단 지역에 있는 사파리호텔 부근의 한 네거리에서 트럭을 이용한 차량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 같은 강력한 폭발이 있고 약 2시간 뒤 모가디슈 메디나 지역에서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 테러 현장에 성난 시위대가 모인 가운데 소말리아 정부는 이번 테러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소행이라고 지목했다. 하지만 알샤바브를 비롯해 이번 폭탄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모하메드 압둘라히 모하메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국가적 참사가 벌어졌다”며 부상자를 위한 헌혈에 동참해달라고 국민에게 당부했다. 모하메드 대통령은 또 사흘간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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