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사 10곳 중 1곳 ‘사상최고가’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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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7   |  발행일 2017-10-17 제17면   |  수정 2017-10-17
상장사 2천23개 중 237개 최고가 경신
코스피 80개 종목…금융·화학·기계 順
코스닥은 반도체·금융·기계장비 많아

올해 들어 상장사 10곳 중 1곳 이상이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지난 11일 사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2천23개 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237개로 전체의 11.72%였다. 최고가 경신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코스피가 29.70%이고 코스닥은 26.29%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보면, 코스닥 시장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기간 지수가 4.79% 오른 코스닥 시장의 경우 전체 1천171개 종목 중 157개(13.41%)가 사상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21.32% 상승한 코스피의 사상 최고가 경신 종목은 80개로 전체(852종목)의 9.39%에 그쳤다. 주가 상승세가 삼성전자 같은 일부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시장에서는 금융 관련 종목이 20개로 가장 많았고 화학(14개), 기계(7개) 등의 순으로 최고가 경신 종목이 많이 나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가 27개로 가장 많았고 금융이 22개, 기계장비가 15개로 뒤를 이었다.

11일 현재 주가가 연초보다 오른 종목은 코스피 시장의 경우 393개(46.13%), 코스닥은 388개(33.13%)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 종목인 코스모화학은 주가가 301.49%나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코스닥 종목인 신라젠(262.93%)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최고가 경신 종목은 삼성전자와 네이버, 셀트리온과 메디톡스 등 각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상당수를 차지했다”면서 “우량종목의 경우 상승이 더디게 보이긴 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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