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 공론화위원 합숙돌입…20일 권고안 발표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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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5면   |  수정 2017-10-18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건설 재개 여부를 결정 지을 공론화위원회 위원들이 오는 20일 최종 정부 권고안 발표를 앞두고 17일부터 외부와 단절된 채 합숙에 들어갔다.

공론화위 관계자는 이날 “김지형 공론화위원장과 8명의 위원, 국무조정실 산하 공론화지원단 직원들은 17일부터 20일 오전까지 합숙에 들어간다”며 “합숙 기간에는 외부와의 접촉이 일절 차단된다.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수능 출제위원과 같은 철통 보안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공론화위는 1차 여론조사(전화)에서 2만6명의 응답을 받아 이들 중 시민참여단 471명을 선정, 지난 13~15일 충남 천안 계성원에서 2박3일간의 종합토론과 최종 4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공론화위 위원들은 합숙에서 4차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오는 20일 오전 8시에 마지막 위원회 회의를 연다. 같은 날 오전 10시에 정부에 전달할 ‘최종 권고안’ 내용을 브리핑 형식으로 발표한다.

관건은 찬반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나는지 여부다. 6~8%포인트 이상의 격차가 나야 유의미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권고안이 한쪽 방향으로 확실히 정해지지 않는다면, 오는 24일 개최될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정치적 판단을 내려야 돼 이에 따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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