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 적폐청산 당당히 임해야”

  • 구경모
  • |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5면   |  수정 2017-10-18
“국감장 동원 공무원 많다”
李총리, 국무회의서 주문
“장관들 적폐청산 당당히 임해야”

문재인정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가 ‘적폐청산’ 대 ‘신 적폐구도’로 격돌하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사진>가 “각 부처 장관들은 적폐청산에 당당하고 책임 있게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적폐청산은 특정세력이나 특정 개인을 겨냥한 기획사정도 보복사정도 아니며, 민주적 기본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거나 규모가 큰 불법을 바로잡는 일”이라며 “장관들이 이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국감에서) 적폐청산 문제에 대응하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또 국감에 동원되는 공무원 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회 이곳저곳에 공무원들이 빽빽이, 심지어 앉지도 못하고 서서 대기하는 것은 볼썽사납고 비효율적”이라며 “각 부처 실·국장의 지혜로 공무원 동원을 대폭 줄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이른바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알려진 반사회적 범죄에 대한 대책을 내놓으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런 사건들을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관련 부처는 무엇이 이런 비극을 잉태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깊게 연구해 실효성 높은 대책을 강구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