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에는 사람의 마음 움직이는 이야기 곳곳에 산재”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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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  발행일 2017-10-18 제6면   |  수정 2017-10-18
권영세 안동시장 “안동에는 사람의 마음 움직이는 이야기 곳곳에 산재”

권영세 안동시장은 17일 지역 기관단체장과 함께 성곡동 안동민속촌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 실경뮤지컬 ‘삼태사’를 관람하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 시장은 “이번에 실경뮤지컬로 돌아온 왕의나라 둘째 이야기 삼태사는 태조 왕건과 삼태사의 치열했던 고려 건국의 이야기이자 안동의 역사”라며 “관객에게 용기와 힘, 감동을 전해 줄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당시 공산전투에서 후백제 견훤에게 패배하고 고창(안동의 옛 지명)에 도달한 왕건은 삼태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승리를 거둔 고창전투에서의 기세를 몰아 고려 건국의 전기를 마련했다”며 삼태사의 줄거리와 함께 안동과 왕건에 얽힌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권 시장은 “삼태사를 중심으로 고창 백성의 도움에 힘입어 고려를 개국한 왕건은 당시 고창군을 안동부로 승격시켰다. 고려의 역사는 안동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며 “이처럼 우리 민족 역사에서 새로운 시대가 출발하는 시기에는 항상 안동인의 저력이 함께했다”고 안동의 저력을 강조했다. 또 “그 시작에는 불의와 타협하지도, 굴하지도 않은 안동인의 기상과 함께 지칠 줄 모르는 역동성을 엿볼수 있다”고 덧붙였다.

“흔히들 현대사회를 일컬어 ‘스토리텔링의 시대’라고 하는데,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오랜 시간 사람의 가슴속에 남고 강력한 힘을 지니기 때문”이라는 권 시장은 “안동에는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성을 따뜻하게 채워 줄 이야기들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어, 안동은 말 그대로 스토리의 보고”라고 강조했다. 그는 “안동인의 옛 이야기는 단순한 전승에서 벗어나 장르를 달리한 새로운 창작물로 재조명되고 있다”면서 “안동의 문화를 예술로 창작하고 예술문화로 만들어가는 곳이 안동이며, 삼태사가 대표적인 이야기”라고 말했다.

안동=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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