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심층암반해수 이용 해양 헬스케어단지 조성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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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8 07:39  |  수정 2017-10-18 07:39  |  발행일 2017-10-18 제9면
해수부 동해안권 공모사업 선정
2020∼2022년 국비 등 344억 투입
울진 심층암반해수 이용 해양 헬스케어단지 조성
울진 해양헬스케어 단지 조감도. <경북도 제공>

울진에 해양자원을 이용해 질병을 예방·치유하는 헬스케어단지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17일 해양수산부의 ‘해양치유 가능자원 발굴 및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 협력지자체 공모사업’에 동해안권 해양치유 헬스케어 조성사업 대상지로 울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양치유는 해양기후·해수·해니(泥)·해염(鹽)·해사(沙)·해양생물자원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활동을 말한다. 이번에 동·서·남해안 권역별로 최종 선정된 대상지는 울진을 비롯해 충남 태안, 전남 완도, 경남 고성 등 네 곳이다. 이들 4개 지역은 염지하수(울진), 해조류(완도), 천일염(태안), 굴(고성) 등 활용가치가 큰 해양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울진은 대상지인 평해읍 월송정 주변에 심층암반해수(염지하수), 금강송 군락지, 백암·덕구온천, 청정해수욕장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보전돼 있어 해양치유 및 휴양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적화된 것으로 판단됐다. 울진군은 2018년부터 2년간 R&D사업비로 12억원을 확보해 해양수산부와 함께 치유자원 효능 검증, 신사업 개발 등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연구를 진행한다. 이어 2020~2022년 총사업비 344억원(국비 110억원, 지방비 110억원, 민자 124억원)을 투입해 해양R&D연구센터·전문치유센터·휴양시설 등을 건립하는 등 본격적인 해양치유 헬스케어단지 조성사업에 나선다.

해양헬스케어단지가 조성되면 울진은 관광자원과 연계한 산림·해양·온천 등 복합헬스케어가 가능해 동해안 해양치유·해양웰니스(wellness) 거점 공간으로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치료·치유·휴양·레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양헬스케어 신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동해안 발전의 새로운 지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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