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시진핑 2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샤오캉 만들 것”

  • 중국 상하이에서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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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10-19   |  발행일 2017-10-19 제3면   |  수정 2017-10-19
■ 중국 19차 당대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란 국정 이념을 제시하며 시진핑 1인체제의 개막을 선포했다.

시 주석은 18일 당 대회 개막보고에서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이룩해 중화민족의 꿈을 실현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이 언급한 ‘신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란 용어는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5위1체’론과 샤오캉(모든 국민이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확립·심화개혁·의법치국·종엄치당(엄격한 당 관리) 등 ‘4가지 전면’ 개념이 포함된 시 주석의 국가통치 이론을 지칭하는 새로운 표현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특히 “신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가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등 세가지 중요 사상과 과학적 발전관을 계승하고 발전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사상의 명칭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않았을 뿐, 1982년 12차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처음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천명하며 개혁·개방 정책 드라이브를 건 덩샤오핑을 상기시킨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 주석은 또 “신시대 중국특색의 사회주의가 전국 인민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하는 행동지침으로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한다”며 “공산당 창당 100주년(2021년)까지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건설한 뒤 21세기 중엽까지 중국을 부강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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